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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유럽 여행 in 파리, 프랑스 - #1 본문

여행기록용 수다 Journal

코로나 이후 첫 유럽 여행 in 파리, 프랑스 - #1

봄별 2022. 12. 29. 07:14

블로그 첫 포스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던 파리 여행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 이전 런던 여행을 마지막으로 3년 만에 갔다 온 유럽에 대한 느낀 점, 예전과 달랐던 점 등을 나름... 기록해 보기로. 

 

코로나 이후 여행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대부분의 유럽여행은 혼자 하던 나한테 *친구와* 첫* 여행이라는 이번 visit은 나름의 도전과제이기도 했다. The bottom line is that we both enjoyed the trip and came back still as friends... LOL 

 

2022년 9월 첫째주말 Labour Day (9월 첫 월요일)를 끼고서 계획된 파리여행은 초반부터 순탄치가 않았다.. 근데 말이 많은 편이라 몇 편까지 이어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ㅎ

 

About myself:

토론토에 사는 직장인. 파리는 2016년에 가본 경험 있음. 그래서 major tourist attaction들은 그때 다 가봄. 불어는 의사소통은 문제없음.

출발 전날 세븐틴 콘서트 끝나고 (9/3) 호텔에서 야식으로 반반치킨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를 말하자면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데... 결론은 9월 3일에 있던 세븐틴 콘서트를 친구 J와 함께 보고 공항 근처에서 하룻밤 잔 뒤 다음날 바로 파리로 떠나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9/4 7:30 PM 예정이었던 flight이 8:30, 9:30으로 지연되더니 결국은 11:30 PM까지 늦춰져 버렸다.

 

요즘 revenge travelling (코로나 관련 restriction들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뤄뒀던 여행을 동시다발적으로 함으로써 여행객이 몰리는 상황)으로 아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공항들에서 지연과 캔슬레이션 그리고 baggage를 잃어버리는 상황들이 정말 정말 정말 많이 일어나고 특히나 캐나다 국적기인 에어 캐나다는 그 악명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보딩은 10시 반에 했지만 출발은 12시가 돼서야 해버렸다는... 

원래 계획은 파리에 오전에 도착해서 점심때부터 돌아다닐 예정이었지만 요즘 해외여행은 마음을 비우면 편하다 ^^

체크아웃후 (12PM) 시간이 너무 떠서 시간을 보냈던 J의 집에서! 멍뭉이 루미//// 캔슬이 아니라 지연된게 어디냐...               

파리 Charles de Gaulle 공항에 도착하면 여행객들은 연결돼있는 subway (RER) station으로 향한다. 

 

공항에서 기차 타러 가면서도 넉넉히 시간을 잡아야 하는 이유:

1. 약 10-15분을 (빠른 걸음으로) 공항 내부의 terminal 간의 이동을 해야 한다. 

2. Subway station에 도착해서 파리 메트로 (버스/지하철) 패스인 Navigo를 사야 하는데, 이미 카드가 있는 재방문객들은 머신을 사용해서 reload만 하면 되지만 처음 사는 여행객들은 창구에서 사야 한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이 두 명뿐이었어서 거의 30-40분은 기다려서 패스를 살 수 있었다.

3. 파리에 오기 전 증명사진 (passport photo)을 가져오면 바로 나비고를 사러 가면 되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또 근처 사진 machine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사진 꼭 챙겨 오세요.

 

참고로 디즈니랜드가 계획에 있는 여행자는 all-zone pass를 구매하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아니더라도 저희처럼 7일 정도 있는 사람들이면 맘 편하게 1-week all-zone 패스를 사놓는 게 restriction 없이 다니기 편합니다. 

 

요즘 지하철역에서 디즈니랜드 갈 때는 따로 *더 단가가 높은* 지하철 티켓을 사야 한다는 사기행위가 늘었다고 하는데 속지 말아요 우리...ㅠ

Nation station 에서 도보 7분 정도에 있던 Airbnb

개인적으로 파리에 숙소를 잡을 때는 아예 도심은 피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Zone 1~4 or 8. 물론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고 convenience가 우선순위인 경우라면 다르지만 적당히 cost-efficent 하게 다니고 싶다면 아래의 항목들을 consider 한다.

1. Promiximity to a subway station - 도보 10분

2. 공항에서 오고 가는 동선 - transfer 1회 이하

3. Landmark들에서 지하철로 20-30분 정도 떨어진 곳

4. 치안이 나쁘지 않은 동네 - 북역 (gare du nord) 나 몽마트르 근처는 아예 배제함

 

내가 좋아하는 동네는 이번에 묵었던 zone 11과 예전에 지냈던 zone 5이다. Zone 11은 주거지역이라 저녁에는 차분해지고 취객이나 thief 등이 없었고, zone 5 (latin quarter)는 대학가 근처였어서 affordable 한 식당이나 빵집이 근처에 많았고 도보나 지하철 proximity가 다양하고 좋았다. 

숙소 바로 근처 아파트에 있던 멍뭉 사진은 못참지

사실 지연돼서 도착한 파리 (약 2PM), 입국심사랑 나비고랑 어쩌고 저쩌고 해서 숙소에 짐 풀고 나니 오후 4시 반정도라 그냥 뻗고 싶었다. 앞으로 또 힘든 일정이 기다리는데 좀 쉬어줘도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에펠탑은 봐줘야겠다며 서로 마음을 다지고 J와 재정비후 집을 나섰다. 저녁 먹고 우리 에펠만 찍고 오자. 무리하지 말자. 우리 다음날 5시에 깨야 된다 (but...)

Le ponte de l'Alma 근처에 있는 le café pierre hermé. 작은 카페 로케이션이라 selection이 많지는 않다. 한두개 사서 딱 털어놓고 가기 좋은 지점

우리가 여행하는 9월 첫째 주는 비가 올 확률이 70% 였다. J의 지인의 말에 따르면 비가 하루종일 오는 건 아닌데 하루 내내 왔다 그쳤다를 반복한다더라. 저 마카롱 인증샷을 찍고 타워로 향하는 순간부터 한두 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피하기 위해서 일단 밥부터 먹자! 하고 구글맵에서 즉흥적으로 찾아 간 곳.
파리 특유의 tiny 'patio' seat 에서 보는 에펠뷰 아주 만족

Au bon accueil @ 14 Rue de Monttessuy

음식은 3-course meal이 있는데 그걸 먹기를 추천합니다.. 사실 비행하고 어쩌고 하느라 둘 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서 메인 디쉬 하나씩만 시켰는데 좀 아쉬웠어요 (양이). 구글 리뷰만 보고 간 곳이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 데다 에펠이 오래된 빌딩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게 우리 정말 파리에 왔구나 새삼 실감도 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모로 좋은 스타트였네요.

멀리서 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사실 지금 에펠이 공사 중이라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제외하고는 접근을 막아뒀다(2022년 9월 기준). 에펠탑 바로 밑에서 올려다보는 사진 찍고 싶었는데 ㅠ

 

코앞에서 보는 에펠은 비닐이랑 wooden walls 때문에 미관적으로 이쁘진 않더라구요. 그치만 이 웅장함... 

 

밥을 먹던 중 비가 한바탕 내린 후라 온도가 훅 떨어졌지만 날이 어둑해지면서 타워 불 켜지는 건 보고 가야겠다 싶어 기억을 더듬어서 도착한 뷰맛집 Jardins du Toscadéro.

J'y suis arrivée! Tu me manques à plus, Paris.

J와 이렇게 에펠을 구경하고 있자니 2016년에 처음 파리에 왔을 때가 떠올랐다. 대학 졸업 겸 나에게 주는 선물로 온 혼자 하는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파리에서 산 경험이 있던 대학 친구가 소개해준 그 당시 파리에 거주하던 친구가 에펠탑은 여기서 봐야 한다며 데려와주었었다. 그런 곳에 내가 나의 친구를 또 소개해줄 수 있다니, 정말 새삼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 아닐까.

 

첫날은 전-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알차게 보내고 시간이 더욱 지체되기 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날 너무나 빡센 예정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to be continued.

 

 

 

p.s. 문장의 마무리가 존댓말이었다가 반말이었다가 하네요. 양해부탁합니다 to those random visitors who land on my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