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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 2024 - Day 2 - Lisbon [포르투갈 여행 기록] 본문
아 여름방학 일기 밀려쓰는게 이런 기분일까...? 여행 기억이 fade되기전에 쓰려니까 마음은 초조한데 스크린 오래보고 있으니까 눈도 아프고... 블로그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포르투갈 여행 2일째. First full day in Lisbon. 여유있게 일어나서 벨렘 나타로 시작하는 하루. 네 맞아요 나타를 질리게 먹고왔습니다.


에어비엔비 outside view- 지도상에서 봤을때 도심하고 좀 떨어져 있어서 (그래도 리스본 자체가 큰 도시는 아니지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근처에 다양하게 탈수있는 버스도 많고 맛집도 많아서 아주 만족했던 곳. 엄마찬스 만세! 거기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 걱정하면서 챙겨온 겨울옷들이 민망해졌다.

사실 tram 28을 타보기는 해봐야 할텐데 종점에서 타지 않으면 사람한테 치여서 기회가 없을거 같아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에어비엔비에서 관광스팟들 쪽으로 갈때 탈수있는게 tram 28이었다. 도심 바깥쪽에서 타서 그런가 타고 바로 두번째 정류장쯤에서 앉아갈수 있었다. 운전방식도 그렇고 내리는 방식도 (앞에서 타서 트램 끝에 나무 문으로 내린다) 옛날 방식이 고수되고 있는데 좁고 steep한 길을 요리조리 올라가고 내려가고 꺾어가는데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 살짝 들정도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우리가 타고 점점 중심지에 다가갈수록 사람이 꽉 찼는데 여름엔 어떤지 상상하기도 싫다. 여러모로 이시기에 여행와서 다행이라 생각됐던 순간.

Tram 28을 타고 종점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내려오다가 Rossio 역 근처에 있는 Uma로 점심을 먹으러 왔다. 브이로그에서 보기도 했고 리뷰도 보고 왔는데 들어서자 마자 너무나 많은 Asian population 때문에 당황하긴 했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기는 메뉴가 limited numebr of appetizers 외에는 해물밥 하나 뿐인데, 그래서인지 좀 wait time 후에 음식이 나왔다. 저 거대한 양푼 냄비가 테이블마다 올려져 있는게 what a scene it was! 엄마도 사실 처음 들어왔을땐 skeptcial 해보였는데 음식이 입맛에 맞아서 약간 텐션이 올라갔다. 캐나다에서는 저렇게 해산물 듬뿍 들어간 요리를 먹기 힘든데 (그래서 많이 먹고 갈거라고 결심했지만) 사람들이 말한대로 "약간 짬뽕에 토마토 소스 들어간 국물있는 리조또" 라는 평이 이해갔다.


밥을 먹고 와서 마주친 또 다른 나타 체인 맛집. 벨렘나타가 기준이 되어서 그런가? 물론 여기것도 맛있었지만 벨렘나타가 훨씬 맛있었다. 엄마가 나의 욕심에 동참한다고 나타 많이 먹느라 고생했다. ㅎ 후에 제대로 관광지를 탐방하러 출발.

Rossio 광장은 버스들이 모이는 central station/terminal 같은 곳인데 거기에서 버스를 타면 제일 지대가 높은 상조르제성으로 갈수있다. 바로 입구에서 내려서 조금만 올라가면 티켓오피스가 나온다. 아쉽게도 리스보아 카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랜드마크. ticket office직원이 엄마와 나의 대화를 듣더니 한국사람이냐고 한국말로 물었다. 케이팝때문에 배웠다는 그 사람. 새삼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어딜 가든 말조심 해야한다는 교훈을 한번 더 곱씹게해준 경험.

일상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공작이 있길래 사진을 찍고 돌아서니 공작이 flock으로 성터에 모여있었다. 찾아보니 특정한 이유가 있는건 아닌거 같던데 그냥 보호구역인가? 이렇게 꼬리를 펼친 공작도 처음 보는데 나무 한그루에 거의 10마리가 올라가 있는걸 보고 공작도 날 수 있던가에 대한 curiosity가 일었다. 그 무거운 꼬리를 하고 어떻게 올라왔을까. 원래 공작이 나무에 자주 올라있나? 새삼 신기한 경험.


생조르제성은 리스본의 언덕들 중에서도 꽤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인지 리스본 전경이 다보인다. 그리고 성터의 outer path를 따라 쭉 걸으면 다양한 뷰를 볼수 있어서 내가 포르투갈에 와있다는걸 한번 더 remind해주는 좋은 랜드마크다. 심지어 이 날 날이 너무 좋아서 하늘의 색과 포르투갈의 오렌지색 지붕, 초록 나무들과 강이 합쳐져 너무나 기분좋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엄마랑 사진도 많이 찍고, 손잡고 걷고, 이런저런 사람 구경도 하고 날씨를 즐기며 꽤 오랜시간 여기서 보낸거같다.

성에서 빠져나와 걸어 내려와보니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 두곳을 다 encounter했다. 엄마는 이번에 온김에 이쁜 카페가 있거나 전경 좋은곳이 있으면 고민 없이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고 여유를 즐길것이라고 선포(?!) 했는데, 덕분에 나도 함께 엄마의 실행력에 이끌려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 옆에 있는 큰 테라스가 있는 카페겸 레스토랑에 scenic한 자리에서 오후의 햇살을 즐길수 있었다. 둘다 크게 배는 안고파서 cheese platter와 음료를 시켰는데, 분명 waitress한테 양을 확인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플래터는 양이 어마어마했다 (저 bowl of bread/crackers 를 보라). 심지어 치즈는 엄마의 취향보다 더 꼬리꼬리해서 (난 너무 좋았는데) 많이 남아버려서 doggy bag해서 챙겨왔다 (그치만 결국 다 끝내지 못했다). 이곳에서는 유투버 마냥 핸드폰을 거치해놓고 우리를 20분 정도 녹화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경험이었다. 나중에 다시 보니, 편안사이에서 나오는 안정된 침묵과 대화의 흐름이 memorable했다. 이사진은 지금 내 카톡 배경사진. 유럽의 큰 단점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무데서나 (이런 open terrace 포함) 담배를 피운다는 건데, 여기선 minimal했지만 조금 냄새가 바람에 실려오긴 했다. 하지만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바다를 보며 (something that's not possible in my life in Toronto) 이쁜 음식과 음료를 먹으며 느끼는 충족감이 너무 행복했다.

이번 포르투갈 여행을 리서치하면서 봤던 유투브 브이로그들에 많은 사람들이 빈티지 쇼핑을 하더라. 포르투갈이 빈티지가 유명한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또 빈티지에 관심이 많던 나도 여러군데를 세이브 해놨다. 하지만 리스본 보다는 포르투에서 쇼핑을 많이하더라- 나도 리스본에서는 한군데만 저장해놨었는데, 위의 곳은 큰지는 않았지만 데님이 괜찮은게 많았다! 신기한건 여기는 화장실을 탈의실로 쓰더라. 카펫을 깔고 화려한 drapery랑 beads curtain 같은거로 장식해놔서 유니크했다. 여기서 특이한 데님재킷을 발견했는데, 카라가 동글하니 귀여운데 소매나 어깨선이 특이하고 디테일있게 만들어졌었다. 그런거 치고는 가격도 안비싸고?! 그런데 재킷을 두개나 가져갈 정도로 가방 space가 넉넉하지 않다 생각해서 고민했는데, 엄마가 입고 온 재킷이 안이쁘다고 버리라고 ... (여기서 순살이 뭐야 거의 반마리 비싸졌다) 해서 일단 사고 고민하기로 결정. 포르투갈의 쌀쌀한 날에 아주 유용하게 입고 캐나다에도 입고 입국했다. 너무 맘에 드는 purchase!

다시 걸어서 Rossio 광장쪽으로 돌아와서 main street을 걷다 만난 세번째 나타 tasting 이었는데 가장 별로였던... 계란 맛보다 설탕맛이 제일 강했다. 그리구 크기가 가장 작았다. 아니 이름이 nata de lisboa 인데- 도시이름을 넣을거면 좀더 네임밸류에 맞아야 하는거 아니냐구.

해질 쯤 코메리시우 광장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huge group of people 이 facing us- 우리쪽으로 걸어와서 의문이 일었는데 광장에 도착하고 알았다. 이사람들 다 광장 끝에 있는 dock에서 석양을 보고 돌아오는 중이었구나! 사실 석양에 큰 감흥 없는 나는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석양보다는 파란 하늘이랑 해가 질랑마랑 할때의 어두운 초록-하늘을 더 좋아한다. 이때도 날이 아직 좋아서 반팔만 입고 가디건은 들고 다니고 있었다. 광장까지 구경하고 숙소로 출발- 근데 중간에 갈아타는곳에서 버스가 안와서 꽤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엄마는 유럽버스의 delay에 답답함을 느꼈다. 아직 캐나다의 delay를 못느껴봐서 이렇구만.

저녁을 먹을까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제는 어디서 먹을까를 한참 고민하다 가본 숙소 바로 밑에 있는 O Jardim de Lisboa. 엄마가 꼭 먹어보고 싶었다는 상그리아를 시키고 (엄마는 여행 내내 알차게 상그리아를 마신다) 타파스 형식의 디쉬를 세개정도 시켰다 (두개면 배가 부르다...하지만 여행 내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상그리아가 좀 세서 나는 한잔을 저녁내내 먹었는데 엄마가 그래서 자기만 다 마신다고 불평했다ㅎ



정말... 너무 배부르게 먹고 (좀 남기고) 숙소에 와서 뻗어버렸다. 많이 걷고, 많이 먹고, 알차게 리스본을 보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또 우리가 둘이서 여행하는걸 너무 흐뭇하게 생각하는 아빠와 페이스타임하고 (참 첫날 페이스타임 할때 선물로 준비한 아이패드를 전달했다 - 여행동안 쓸수있게) 둘째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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